강경구, 김봉준, 김상구, 김억, 김준권, 류연복, 서상환, 손기환, 안정민, 이상국, 윤여걸, 이상국, 이윤엽, 정비파, 정원철, 홍선웅
전시기간
2015-11-30 ~ 2016-01-31
전시시간
오전 10시 ~ 오후 6시(6시까지 입장가능)
전시장소
해움미술관 제 1전시실
『국토와 민중』전(이 전시제목은 1983년 한길사에서 간행한 소설가 박태순(1942~)선생의 『국토와 민중』이란 국토지리와 인문지리를 아우른 책의 제목을 빌려왔다. 당시 저자는 우리나라 전체를 훑으면서 국토의 지형, 풍광, 기타 지역적 특색과 민중적 삶들을 아우르며 기록했는데, 거기서 필자는 우리국토와 민중들에게 내재된 정서를 강하게 느꼈었다. 그래서 이번 전시기획의 컨셉을 그때 읽었던 『국토와 민중』의 감동스런 느낌으로부터 출발했고 또 그 제목을 그대로 차용했음을 밝힌다.)은 우리 삶의 현장인 ‘국토’와, 거기에서 살고 있는 ‘민중’들의 현실과 정서가 어떻게 상호 침투, 혹은 융합되는지를 목판작가 15인의 형상성을 통해서 드러내려 기획되었다. 목판화는 나무판에 칼질을 통해 이미지를 돌올시키는데 적합한, 간단명료한 표현매체다. 그러나 이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수 십 년 이상의 작업과정을 통해 부드러우면서도 유연한 미를 성취하고, 동시에 강력한 메시지를 담아내는 내공을 보여준다.
전시회의 1부는 국토전시로 1942년부터 80년대에 청년기를 보냈던 작가들(김상구, 김억, 김준권, 류연복, 이상국, 안정민, 손기환, 정비파)이 주축이 되어 작품을 전시하고, 2부는 국토에 거한고 있는 사람들의 삶의 방식, 생각, 정서 등 살아온 이야기를 풀어헤치는 작가들(강경구, 김봉준, 서상환, 이윤엽, 윤여걸, 정원철, 홍선웅)로 구성되어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수원시민들에게 한국현대목판화의 정수를 소개함으로서, 오늘날 우리 국토의 웅대한 가치와 함께 그 안에서 살고 있는 이웃들 삶의 현실적 생태가 정서적이고도 서사적인 목판언어로 소통되기를 기대한다.